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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의 '국민 엠씨'로 전국민의 주말 낮시간을 책임져온 방송인 송해(본명은 송복희)가 6월 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5세입니다.

지난 1927년 황해도 재령(고향) 태생으로 해주음악전문학교 성악과를 나온 고인은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답니다. 이후에는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으로 인기 라디오 퀴즈프로그램 '스무 고개'를 비롯해서, '웃으면 복이와요' '고전 유모어극장' 등에 출연했답니다.


아울러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는 각종 방송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전국의 시청자들과 만나왔답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등식을 성립시켜도 과언이 아닌 케비에스의 '전국노래자랑'은 그가 환갑을 넘긴 1988년 5월 성주편부터 사회를 봤답니다. 근래 들어서 건강 악화로 34년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두고 고민하기도 했던 것이지만 제작진과 협의를 통해 계속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감독은 윤재호)이 전국 극장가에 내걸리기도 했답니다. 아울러 KBS는 지난 1월 설 기획프로그램으로 특별하게 편성, 방영하기도 했답니다. 고인의 95년 인생을 트로트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 이 프로그램이랍니다.


참고로 유족으로는 두 딸 송숙경·숙연이 있답니다. 60여년을 해로한 부인 석옥이씨는 지난 2018년 경에 지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자식인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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