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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순정’ 박일남 “버릇없는 배우 따귀 때리고 구속” 6년 도피생활
-2023. 9. 22

'갈대의 순정'으로 알려진 가수 박일남(85)의 과거 폭행 사건 후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 여든살이 훌쩍 넘은 박일남이 배낭 하나 메고 방랑 생활 중인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박일남은 데뷔곡 '갈대의 순정'으로 앨범 판매량 30만 장 돌파, 이후 '엽서 한 장', '희야', '정' 등 줄줄이 히트치며 국민 가수로 떠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 당시 벌었던 돈을 요즘으로 환산하면 빌딩 두 채는 살 수 있었던 금액이랍니다.


하지만 폭력 사건 등에 휘말리는 등 구설에 오르며 위기가 찾아왔다. 박일남은 "한 친구(배우)가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었다. 자기 선배들한테도 말을 막하고 그랬다. 그래서 내가 야단을 쳤다. 그런데 나보고 '가수 나부랭이'라고 하더라. 그게 감정으로 비화해서 제가 따귀 한 대 때렸다. 그 일로 구속이 됐다"고 돌아봤스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권투를 배웠고 커서 레슬링까지 배왔다는 박일남은 이로 인해 오해도 받았다. 그는 "뒷골목을 왔다갔다 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친구가 생겼다. '저거 깡* 두목'이라고 보기 시작했고 언론사나 방송사도 그렇게 치부했다"고 안타까워했답니다.

이 밖에도 폭행 시비 등 구설수에 오르다가 가수 협회장 신분으로 있던 당시 건축 사업 사기까지 휘말려 가수 활동을 그만뒀다. 이에 대해 그는 "사*꾼이 무슨 정말로 노래를 부르나. 출연 섭외 와도 안 했다"고 전했답니다.

특히 박일남은 아내에게 가장 속죄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는 "젊었을 때 여자들하고 루머가 많이 돌았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아내한테는 치명적인 수치심 아닌가. 미안했다. 내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한다"고 털어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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